안녕!
여름이 다가오니, 창문을 활짝 열다가
뿌옇게 된 창문이 너무 더러워 보였습니다!
게다가 뿌옇게 되어서 닫고 있을 때에도 밖의 풍경이 시원하게 보이지 않아 보여 답답했어요
그래서!
창문 청소를 한번 해보려고 맘먹고 밀대를 꺼내 들었지만!!!
남편이 결사코 반대를 했답니다ㅋㅋㅋ
너무 위험하다며..
잠시 청소를 놓고 있다가,
아는 언니가 로봇 창문 청소기를 샀다며 자랑을 해서
한번 빌려달라 해서 가져왔습니다ㅋㅋㅋㅋㅋ
내 돈 내산이 아니고, 빌린 것이기에 확실히! 뽕을 뽑고
돌려주리라 마음을 먹고선 청소를 했어요:-)
로봇 창문 청소기라고 검색창에 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제품이었어요.
가격은 145,000원이고 평점도 좋아서 기대를 했답니다.
요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예전과는 다르게 뷰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창문을 닦는 일도 하나의 중요한 과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의 경우 고층이면 위험하고
저층이더라도 사람이 나가서 닦을 수 없는 확장형 구조이기에
쉽게 창문을 닦을 수 없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창문닦이 단계 변화!
처음엔 밀대 형식, 즉 스퀴지 형태로 창문을 닦았어요!
쉽게 착착할 수는 있지만, 역시나 베란다가 있는 곳에서만 가능할 것 같아요.
(완전 처음은 신문지와 유리세정액이긴 했지만:-)ㅋㅋㅋ )
그리곤, 자석 창문닦이인데
너무 안 닦이고ㅜㅜ 힘도 많이 들어가서 하다가 그냥 포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두둔! 이렇게 창문 로봇청소기로 진화를 했습니다.
뭐.. 구성품이 상당히 많아서
뭐가 뭔지 몰랐어요ㅋㅋ 선도 너무 길고...
차근차근 연결을 하고 구성품을 열어보았습니다.
우선, 이 돌아가는 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저 동그란 휠에 걸레를 끼우고 작동을 시키면!
창문에 착 하고 달라붙은 채로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청소를 해주는 간단한 원리입니다.
저 무거운 게 잘 붙어있을까 싶은데,
상세 설명에 보면 일반 모터가 아니라 강하게 흡입 압축을 하여 떨어지지 않고 안전하다고 나와있었습니다!
직류 장치로 전원을 연결해야지만 작동이 되는 제품이었습니다.
오히려 그게 더 안전한 것 같아요.
만약 충전식이라면 충전이 덜 되어서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니깐요!
그럼 정말 사고.. 상상하기도 싫네요.
설명서가 생각보다 어려웠어요ㅋㅋㅋㅋ
쉽게 설명을 하면,
- 안전로프를 실내 고정장치에 묶는다.
- 전원장치를 연결하고 전원을 켠다. (2초간 누른다.)
- 창문에 붙인다. (약 몇초후 손을 떼면 붙어있다.)
- 자동으로 돌아간다. 청소를 마치면 로봇이 멈춘다. (떨어지지는 않음)
- 안전로프를 잡고 로봇을 잡아떼어낸다. (정수리 쪽 말고 끝부분을 잡으면 잘 뜯어짐)
- 전원을 다시 눌러 끈다.
여하튼, 중요한 사항은 무조건
안전로프!
혹여나 떨어지는 사고를 예방하고자 안전로프를 실내 고정장치에 꼭 고정을 해두어야 한다.
저는 테이블에 묶어두었습니다.
안전로프가 생각보다 길어서 몇 바퀴 더 돌려야겠더라고요.
창문이 보이시나요..?
너무 뿌옇게 변한 창문ㅜㅜ
요즘 들어 미세먼지도 심했고 창문을 한 번도 닦지 않아서 처참하네요ㅜㅜ
혹시 몰라 잘 작동이 되는지 궁금해서
실내에서 먼저 시연을 해보았어요ㅋㅋㅋ
일단, 마른걸레로 작동을 해보았고 바로 딱! 붙어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리모컨으로 조절을 하는 거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청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수동 또는 상향 후 하향, 좌향/우향 후 하향 이렇게 AI 청소모드가 가능합니다.
걸레에 물기가 많으면 흡착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하여,
살짝만 적셔주었어요!
처음엔 낮은 곳에서 먼저 시작을 하는 게 좋아요!
붙일 때도 쉽고, 혹시 잘 안 붙었을 때 떨어지게 되는데 사고를 예방해주죠!
여기서 단점이 하나 발견되었어요!
리모컨 작동이 잘 안 되네요ㅜㅜ
바로 앞에 있는데도 작동이 잘 안 되어서 창문 밖으로 손을 뻗어 작동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소음이 컸어요!
실내에서 먼저 테스트를 했을 때, 상당히 커서 와우!
실외에서 할 경우에도, 다른 집 창문이 문이 열려있을 때 하면
민원이 들어올 것 같았어요!
밖에 공사를 한다거나, 시끄러울 경우에 청소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로 아쉬운 점은,
밖의 창문에 붙어있는 로봇청소기를 직접 손으로 띄어내야 한다는 겁니다.
붙일 때는 너무 쉽게 착! 붙어서 땔 때 생각을 안 했었는데,
한 바퀴 다 돌고 나서 청소기를 때려고 하니 흡착력이 강해서 절대 한 손으로는
못해겠더라구요.
무조건 두 손으로 때어내야 하는데, 창문 난간이 있고, 좁은 창문 사이로 몸통을 내보내
로봇청소기를 때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사실, 로봇청소기로세 번 정도 창문을 닦았습니다!
한 번은 마른걸레
두 번째는 물이 적셔있는 걸레
세 번째는 유리세정제를 유리에 뿌리고
이렇게 세 번을 진행했고! 결과는!
걸레는 상당히 더러워졌습니다.
여태 한 번도 안 닦은 창문이기에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극세사 걸레여서 또 손으로 조물조물 헹구어내니 또 때는 금방 빠졌어요
그럼 창문은 깨끗해졌을까요?!
오잉... 사진 그대로 세 번 닦기 전과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원인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한 번도 안 닦았던 창문이었기 때문에
찌든 때와 물때가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는 정도의 오염도인 것 같았어요.
보통 물때는 한번 불린 후에 청소를 해야 잘 지워지듯이,
지금 저희 집 창문에도 그런 물때가 자리 잡은 것처럼 보였어요.
후기를 보면 욕실 거울이나 샤워부스 또는 내부 베란다 창을 닦을 때에 깨끗이
닦여진다고 봤어서, 오염도 차이인 것 같아요
하지만, 소음도 그렇고
은근히 눈을 뗄 수 없어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요...
세 번 정도 돌려봤지만 그대로여서ㅜㅜ
저는 다시 곱게 정리를 하고 박스 안에 청소기를 넣었습니다..
몇 번 더 해보면 나아지겠지만,
그냥 이대로 사는 걸로:-)
로봇보다는 아직은 손으로 하는 게 더 심적으로는 편한 것 같다!
그리고 창문은 매일 닦는 것은 아니기에 로봇청소기까지 살 정도는 아닌 것 같다
AI..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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