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대로 끄적끄적♥

갑상선암 재발 이후 나의 일상들

juju:-)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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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딱 2년 만에 수술을 했다.
처음 수술한 날짜가 21년 5월 10일
두 번째 수술한 날짜는 23년 5월 11일
잊을 수 없다 정말로!

처음이자 마지막일 줄 알았던 수술이
재발까지 할 줄이야!

다행히(?) 두 번째에는 암세포가 1개뿐이었다.
선생님은 2개라고 했고, 떼어낸 건 7개였지만
그중 한 개만 악성

확실히 첫 번째랑 두 번째는 달랐다.

재발 후에는 요양병원에 가지는 않았고
이사를 해서 집을 하루종일 치우고 신경 쓸게 많았는지
회복이 확실히 더디긴 했다.

오른쪽 림프절 쪽 수술을 했고,
신경을 잘못 건드렸는지 오른쪽 팔에 마비까지 와서
팔이 반도 못 올라가기까지 해서 아주 힘들었다.
어깨가 부서질듯한 어마어마한 통증까지 있어서
잠잘 때도, 그리고 평상시에 생활할 때에도
극심한 통증에 삶의 질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어깨만 아프지 않아도 바로 일도 시작하고
뭔가 생활하는데 힘이 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텐데
역시 몸 한군대라도 성치 않으면 밸런스가 안 맞아서인지
엉망이었다.

일주일에 다섯 번씩 침 맞으러 가며
집에서 요양을 하다가 취직자리를 알아봤다.

사실 신랑이 부담이 컸는지 나에게 일을 알아보라고 했을 때 속상하면서 눈치가 보였다.
그 후
뭔가에 쫓기듯 알아봐서 나름 스트레스도 받았다.


결과적으로는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은 곳에
취직을 하였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운이 좋은 케이스였고
사실 삶을 살아가면서 그리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아
힘든 일은 금방 잊어버린다.

갑상선암이 아직 완치는 아니며
방사선 치료 확정이 또 미뤄져서 기다려야 하지만,
나름대로 즐겁게 보내려고 하는 편이다.

기분 좋거나 행복한 일만 마음에 담고
살아가는데도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

다시 포스팅도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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