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내 멋대로♥

큰 어른과 엄마 아빠

juju:-)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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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엄마랑 아빠가 잠깐 인천에 왔다.

맛있는 밥을 사드리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그냥 뭔가 아직도 어색하다.

시집 간지도 오래되었는데 말이다.

등이 굽어있는 아빠에게는
가슴을 내밀면 굽은 등이 펴진다고,
얼굴에 기미가 가득한 엄마에게는
선크림 좀 바르고 다니라고
잔소리를 했더니

엄마가 “이제 자기도 나이가 먹었나 보다.
딸한테 잔소리를 듣고 말이야”라고 했다.

아직도 나의 멋지고 이쁜, 아빠 엄마인데
세월이라는 것이 좀 비켜갔으면 좋겠다.

항상 어리고 철부지에다 애교만 부리는
딸이고 싶지만,
이제 나도 밥값을 계산하는 거 보니
다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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