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일기 : 피비침 그리고 계류 유산, 잔류 태반 확인]
안녕!
오늘은 좀 무거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2/5 이후 일주일 뒤에 병원을 방문을 하기 전에 약간의 피 비침이 있었습니다.
피 비침은 저에겐 별로 좋지 않은 기억입니다.
화유를 하기 앞서 무조건 피 비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피 비침이 살짝 있긴 했고
물론 병원에서는 왈칵 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고
이미 유산방지를 위해 크녹산과 질정등 다양한 치료요법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착상혈이라고만 이야기하셨습니다.
어차피 심장소리를 들으러 가는 날이었기 때문에,
제발 심장소리를 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병원에 방문하였습니다.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심음소리는 NO
아기집과 난황은 명확하게 보이지만, 심장은 너무 작기 때문에 심음 소리를 못 들었습니다.
보통은 2mm 정도는 되어야지 심음체크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아기집 근처에 위협적으로 피가 고여있거나 하는 건 없다고는 하셨지만,
발달이 느린 건 사실이고, 기능저하 때문에 배아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하셨습니다.
확실하게 유산이 될 거다 나는 건 없고, 며칠 후 다시 왔을 때, 확실하게 결정지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피가 비치는 게 걱정이 된다고 하였더니, 수액처치를 주 2회 권유하셨으며
질정의 경우에는 피가 나올 때 효과가 없다는 소문은 믿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왈칵
뭔가가 나왔다.
그리고 엉엉 울었다.
유산이다. 결국 그랬다
왈칵 무엇인가 나오기 전날부터 비가 많이 나왔고, 덩어리들이 많이 나왔다.
근데 진짜 뭔가가 왈칵 쏟아져 나왔을 때에는 이게 배아란걸 알았고
내 뱃속에서 자라나던 무엇이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계류유산이란?
임신이 되고 초음파에서 아기집까지 보이나, 발달과정에서 태아가 보이지 않는 경우 혹인 임신초기 (20주까지)에 사망한 태아가 유산을 일으키지 않고 자궁 내에 잔류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소량의 출혈이 발생하며, 다량의 출혈이 있는 경우 이미 유산이 진행 중이다.
바로 병원에 전화하기!
왈칵 쏟아져 나오고서는 바로 병원에 전화해서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때 진료일정이 잡혀있던 날이었고 오후에 진정이 된 후 병원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아기집이 다 나온 걸로 확인이 된다고 하셨으며
유산이라고 하셨습니다.
다행(?) 이게도 잔류태반이 남아있으면 소파술을 진행해야 하는데
그럴 필요까지는 없고 약을 며칠정도만 먹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초기에 유산이 되는 건 배아상태가 안 좋아서 그런 거니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하셨고
다음에는 시험관으로 진행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음 플랜으로는,
기능저하소견이 있어도 배아 즉 애기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상등급의 배아로
시험관시술을 진행하는 걸 추천하셨습니다.
자궁내막수용성은 좋은 편이라 착상이 잘 되는 편이니, 지금처럼 영양제도 잘 복용하라고 하셨습니다.
4주간의 안정가료기간이 필요하다는 유산진단서도 발급해 주셨습니다.
잔류태반 확인
태반이란?
태아와 모체의 자궁벽을 연결하여 영양을 공급하거나 가스교환, 노폐물 배출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
잔류태반이란?
출산 후 10일이 경과되어도 태반이 나오지 않고 자궁 내에 남아있는 질환
계속 출혈이 일어나고 자궁회복이 어려워지며, 심한 경우에는 세균 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소파술을 진행한다.
내부에 유착되면 다음 임신을 방해할 수 있다.
소파술?
계류유산을 하게 되면 가장 표준적인 치료이다.
자궁 내에 기구를 사용하여 자궁내막내에 있는 조직을 긁어내는 수술이다.
수면마취로 진행하며, 자궁내에 흡입기를 넣어 남은 물질을 배출시킨다.
잔류태반이 계속 남아있으면 소파술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이 또한 자궁에 무리를 주는 시술입니다.
저의 경우엔 이미 많이 배출되어있는 상황이라, 굳이 소파술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휴메트린을 당분간은 먹으며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휴메트린?
자궁수축제의 기능을 하는 약으로, 태반만출이나 출산 후 또는 유산 후에 출혈을 방지하는 치료제
진료비 (12/13,12/16,12/26)
- 진찰료 12,290
- 관리료 70
- 링거주사 (아스코르브산주, 삐콤헥사주, 하트만-디액) 5,590
- 타이유프로게스테론 1cc 15,000
- 크녹산주 7,000
- 초음파 40,000..................... 79,500 (바우처사용)
- 조제약
- 진찰료 12,290
- 관리료 70
- 주사료 1,533
- 로페난주75mg (진통제-근육주사)
- 초음파 24,280
- 진단서 20,000.................... 45,120 (바우처사용)
- 조제약(휴메트린) 6,700
- 진찰료 12,290
- 초음파 24,280
- 불임진단서 10,000.................... 36,020 (바우처사용)
- 조제약 (휴메트린)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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