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크리논겔을 12일 처방받아서 계속 잘 넣고 있었습니다.
근데... 부작용이!
크리논겔?
크리논겔은 자궁 내막에 작용하여 배아가 착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임신을 유지시켜 주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제 입니다.
어플리케이터에 겔이 충전되어 있어서 질 내에 직접 프로게스테론을 투여를 하는 방식입니다.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황체기 보강이 매우 중요한데,
착상과 발달에 도움을 주는 프로게스테론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게 크리논겔입니다.
자궁내막에 24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되기 때문에, 1일 1회 사용하며
매번 똑같은 시간 때에 넣는 게 중요합니다.
투여 후에는 10~30분 정도는 누워서 있는 게 좋으며,
1시간 정도는 과격한 운동이나 활동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크리논겔 사용방법
약국에서 "넣어보셨죠?" 해서
"아니요, 저 처음인데요?" 했더니 저번에 처방받았던 질정이랑 똑같다고만 하고는 보냈다;
정말 불친절한 약국 같으니...
크리논겔은 질정과 넣는 방식이 똑같긴 하다.
바로 질내에 넣어서 주입을 해야 한다는 것
그렇지만, 설명서라도 넣어주던지ㅜㅜ 아예 몰라서 인터넷 뒤져 정보습득 후 투입했다.
1. 먼저, 손으로 잡고 있는 부분 말고 위쪽에 열쇠처럼 생긴 걸 손가락으로 돌려서 따준다.
돌려서 오픈할 때는 꼭 튜브 쪽과, 긴 관쪽을 절대 만지지 않고 맨 끝에만 잡아야 합니다.
2. 이물질이 묻어있는 않은지와 끝부분이 날카롭지 않은지 확인 후,
질 속으로 깊숙이 넣고 튜브를 힘껏 눌러 내용물을 넣습니다.
이때, 한 번에 내용물을 다 넣어야 합니다!
삽입이 된 채로 튜브 누르는걸 계속하면 내용물이 다시 흡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영상으로도 준비했으니, 꼭 보시고 투약해 주세요!
크리논겔 부작용
크리논겔의 부작용은
- 부종
- 경련
- 두통
- 어지러움
- 구역
- 유방통
- 질분비물
- 음부 가려움
- 회음부 통증
- 변비
- 설사
- 관절통
- 우울
- 졸음
- 야뇨증
참 많쵸...? 보통 저게 다 오는 게 아니라 한두 개가 겹치는 것 같은데
저는 미친 듯이 힘들었던.... 바로 음부 가려움이었습니다!
가끔, 생리대를 맞지 않은 걸 쓰거나
질염이 왔을 때 가려움이 가끔 있어서 그런 건 참을만했는데,
크리논겔은.... 와우 매일 같이 넣어야 하기도 하고
같이 나오는 두부 찌꺼기 같은 것이 계속 나오니깐
가려움이 절대 안 사라지더라고요ㅜㅜㅜㅜㅜㅜ
2주 처방을 받았는데, 불행히도 추석 연휴가 껴서 병원에 가서 질정을 바꿔달라고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ㅜㅜ 어쩔 수 없이 계속 투약했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월요일이 되자마자, 일요일에 한 테스트기의 미세한 두줄의 소식을 가지고
병원에 갔습니다.
미세한 두줄이라고 말씀드리니, 좋은 양상이라고 하셨고
질정과 비슷한 먹는 약으로 처방을 바꿔주셨습니다.
바로, 듀파스톤정!
질정은 바로 자궁에 프로게스테론을 주입하는 방식이면, 듀파스톤정은 먹어서 프로게스테론을 보충합니다.
듀파스톤정?
난포호르몬 및 황체호르몬제입니다.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일정하게 나와야 자궁 두께가 유지되어 착상을 하고 임신이 유지가 됩니다.
착상을 한 뒤에도 유산을 방지하고 안정적으로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 듀파스톤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즉, 프로게스테론이 부족하여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을 도와주는 의약품입니다.
미세한 두줄, 그리고 피검사
정말 미세한 두줄이 나왔습니다.
물론, 아침소변으로 했으며 이게 점차적으로 진해져야 할 텐데 라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걱정은 결국, 한 줄이 되었고
난임치료 지원을 받는 사람들은 무조건 피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월요일 진료를 보면서 한 줄을 말씀드렸고,
피검사 결과 또 화유였습니다 ㅜㅜ
착상 흔적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피검사결과 수치는 0.5!
선생님은 0.5이면 화유라고 분류한다고 합니다.
너무 실망하지 말라시며,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희망을 주셨습니다.
그리고선, 다음번에는 시험관이나 인공수정 중에 어떤 걸로 하실지 먼저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인공수정을 한번 더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시험관 실패하다가 인공수정으로 성공한 케이스도 있으니 걱정말라셨습니다.
다음 인공수정 사이클할 때는,
LH 150 주사제로만 해서 단일요법으로 시작하는 게 내막 수용성 관점에서는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번에 성공이 안된 이유를 분석해서 주사제를 바꾸는 거라
조금 더 성공률을 높이시겠다는 말씀이신 것 같았습니다.
또한 조기배란이 될 경우 시험관은 하기 힘든데,
인공수정은 배란 즉시 그날 바로 시술을 하면 되기 때문에 한번 더 '인공수정'을 추천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곤,
이번에도 그렇고 예전에도 화유 된 경험이 있는데, 착상이 되고 유지가 안 되는 원인을 여쭤보았습니다.
난소저하기능이랑도 연관도 있고, 착상 이후 에스테르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를
확인하고 소론도나 크로산을 처방하는데 이번에는 추석연휴랑 주말이 껴서 확인을 못했으니
다음에는 착상 이후 수치검사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생리 시작하고 5일 이내로만 다시 방문하면 그때부터 인공수정 사이클을 다시 시작하자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첫 번째 인공수정은 막이 내렸습니다!
그럼, 안녕!
진료비(9/19,9/23)
- 진찰료 12,290..............(지원금 차감 4,410)
- 진찰료 12,290
- 피검사 12,600..............(지원금 차감 8,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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