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기다리던 두 번째 생리를 시작했고, 양이 제일 많은 2일 차 때는 하필 일요일이라
월요일에 방문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생리를 진행하고 있지만
화유가 되었었고,
음성난포가 안커져있는지 자궁이 잘 정돈이 되어있는지 질초음파로 확인을 먼저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왼쪽은 난포가 1cm 이상 커져있었고 왼쪽도 잘 정돈이 되어있어서
바로 시험관시술이 가능한 자궁의 상태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연임신이 되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인공수정을 조금 더 추천하셨습니다.
물론 제 의사를 여쭤보셨고, 저는 시험관보다는 인공수정이 자연임신과 거의 똑같으니
인공수정을 해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선 나팔관 조영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오잉? 시험관하기전 보건소용 진단서를 발급받기 전에는 나팔관조영술은 안하도 된다고 하셨는데..
Q. 시험관하기 전에는 나팔관 조영술 안 해도 되지 않았나요?
시험관은 기능저하이신 분들은 따로 나팔관 조영술을 안 해도 되지만,
인공수정은 기능저하랑 무관하게 필수검사입니다.
나팔관 조영술을 해야지만 보건소에서 지원하는 난임부부시술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팔관이란?
나팔관은 임신을 할때 가장 중요한 첫걸음을 떼는 곳입니다.
배란기간에 잘 자란 난포가 나팔관으로 이동을 하는데,
그때 나팔관안에서 처음으로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과정이 시작됩니다.
정자와 난자가 나팔과 내에서 만나는 것을 '수정'이라고 하며,
만들어진 수정란은 나팔관을 타고 이동하면서 수정란이 분할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배아세포가 자궁으로 들어가 자궁내막에 자리 잡는데 이것을 '착상'이라고 합니다.
보통 수정 후 착상까지는 6일 정도가 걸립니다.
나팔관조영술(자궁난관조영술) 이란?
나팔관조영술은 자궁과 난소를 연결하는 '난관'이 잘 뚫려있는지 확인하는 영상검사입니다.
난관이 막혀 있다면 수정란이 자궁까지 도달하지 못하니 임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팔관조영술을 해서 제대로 난관이 뚫려있는지, 혹은 막혀있는지를 확인하여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술입니다.
먼저 자궁에 조영제를 주입한 뒤, 자궁과 난관을 채우면서 실시간으로 X-RAY이나 초음파 스캔을 합니다.
조영제가 들어가면 난관을 통과하는지 확인하고 결과를 바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시작은 금요일부터
내막도 얇고 AMH수치도 낮으니, 일단 내막 보강을 위해 프로기노바 처방을 받았습니다.
난포사이즈가 크진않아서 4일 간만 복용 후 자궁난관조영술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남편 또한 산전검사 때 미리한 정액검사 기간이 지나서, (6개월 이상) 다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프로기노바?
배란이 안되게 막아주는 약, 자궁내막을 키워서 착상에 유리하도록 두껍게 만들어줌
나팔관조영술은 언제 할수 있나요?
생리를 진행할 때는 할수 없기 때문에 생리 끝난 후 진행합니다.
정액검사와 나팔관조영술 전, 금주/금욕/금연/금식 여부는?
정액검사는 금욕은 2~3일 정도
금주와 금연는 적어도 3일 전부터
나팔관조영술은 따로 금식할 필요는 없다.
정액검사도 산전검사 비용으로, 보건소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자궁난관조영술 후기+궁금증정리
접수를 하고 선생님과 먼저 초음파를 보았습니다.
인공수정/ 조영술 할 수 있는 자궁상태라고 하셨습니다.
조영술은 어느 정도 통증이 있는 검사라 검사하기 전에 진통제 주사를 하나 맞는다고 합니다.
이건 병원마다 다른 듯! 다른 후기들을 보면 안 맞는데도 꽤 있었고,
자가로 타이레놀 하나 먹고 간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저는 따로 타이레놀을 안 먹고 갔기 때문에 속으로 땡큐 했네요
나팔관조영술은 많이 아픈가요?
환자분마다 통증의 단계가 다릅니다.
보통은 어느 정도 통증이 있는지라,
사전에 저희는 통증주사를 맞고 15분 정도 대기했다가 조영술을 합니다.
간혹, 막혀있으신 분들은 조영제가 들어갈 때마다 압력 때문에 더 통증을 호소하시기도 합니다.
나팔관 조영술을 하고 나서 인공수정은 언제 시작할 수 있나요?
조영술결과는 바로 나옵니다.
만약 난관이 한쪽이라도 막혀있지 않다면 오늘부터 인공수정 시작하는 스케줄로 들어가며,
두 쪼다 막혀있으면 인공수정은 불가하고 시험관만 가능하십니다.
막혀있는 걸 뚫는 시술이 아닌가요?
아닙니다.
단지, 난관이 막혀있지 않는지 확인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따로 뚫지는 못합니다.
진료를 마치고, 주사를 맞은 후 영상의학센터로 갔습니다.
시술은 10분도 안 걸렸습니다.
시술대가 일반 수술대랑 똑같은 철판의 수술대이며
거기 위에 누워서 다리를 벌리고 있으면, 질 내부를 소독 후 질경을 삽입합니다.
이때 느낌 별로입니다ㅜㅜ
질경으로 내부를 볼 수 있게 확보한 뒤 카테터를 질 내부 깊숙이 삽입합니다.
그 후 조영제를 약간의 간격을 주며 주입하며 X-RAY로 촬영하며 확인합니다.
저는 총 세 번 (2cc씩)을 주입했으며 주입하면서 간호사님들과 소통하며
들어갔는지, 나팔관 보이는지, 통과하였는지 계속 확인하셨습니다.
제가 생리통이 별로 없는 편이긴 하다만,
생리통의 가장 아픈 세기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남자들은 모르는... 그... 고통...
배가 찌르르르르.... 이게 주입할 때마자 크게 쾅쾅쾅 옵니다.
아픈데 다리를 오므릴 수 없어서 기분이 완전 더 별로입니다.
입술 꽉 깨물고 조금만 참으면 끝납니다!
끝나자마자 통증은 아예 없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두쪽다 뚫려있어서 덜 아팠나 봅니다.
자궁난관조영술을 한 후 준비되어 있는 생리대를 착용합니다.
보통 길면 일주일까지 피 비침이 있다고 하는데, 저도 5일 정도까지는 살짝 묻어 나왔습니다.
자궁난관조영술을 한 후 3일 정도는 금욕이며, 일상생활은 전부 가능합니다.
양쪽 난관은 둘 다 뚫려있습니다.
나팔관조영술을 하게 되면 안에 있는 찌꺼기들도 한번 훑고 내려오기 때문에
인공수정이 더 잘될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두 개다 잘 뚫려있기 때문에, 오늘부터 자극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조영술을 했기 때문에 항생제 3일 치만 복용하기로 했으며,
음성난포(1cm 이상 커져있는 난포)가 없기 때문에 아침에 하나씩 페마라 4일,
폴리트롭주사는 오늘 맞고, 2일 뒤 자가주사로 한번 더!
그 이후 난포사이즈를 확인한 후 일정이 정해질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페마라?
보통은 클로미펜(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방해)을 많이 쓰지만, 부작용이 적고, 에스트로겐 생성자체를 억제하여
더 비싸고 좋은 약.
FSH와 LH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배란을 유도하는데, 많은 난포를 생성하여 과배란을 유도하기도 하여 쌍둥이가 생길 가능성도 있음
폴리트롭?
폴리트롭은 용량이 다양함. 난포자극 호르몬제(FSH), 즉 난포의 발달을 위해 난소 과자극과 과배란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음. 반드시 냉장보관 해야 함
별로 아프지 않음
인공수정 시술 지원용 진단서 발급/보냉백
인공수정+시험관 하신 분들은 모두 다 아시는 보냉백을 저도 받았습니다ㅋ
더불어 인공수정시술 지원신청용 진단서를 발급받았고,
오늘부터 인공수정 사이클이 진행되기 때문에 당일날에도 지원금액으로 지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오늘 내로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보건소사이트에서 난임부부시술비 지원신청을 해야 합니다.
전 저번에 시험관 관련으로 등록이 되어있어서, 보건소와 유선으로 통화하여 그전 꺼는 보류처리를 하고
재신청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온라인으로도 쉽게 할 수 있으니, 밑에 링크 참조해 주세요:)
자가주사 맞는 방법_폴리트롭주사
주사는 냉장보관을 해야 합니다.
일체형으로 되어있어서 너무 편했습니다. 느낌상 주입하는 용량도 적었고 배에 찔러 넣어도
아무 느낌 안나는 아프지 않은 주사였습니다!
뚜껑을 열 때도 용액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조심히 엽니다.
아래 동영상 보시면 조금 더 이해하기 편하실 거예요:)
진료비((8/26,8/30)
- 진찰료 12,290
- 프로기노바 2,800
- 초음파 12,140................ 17,410
- 진찰료 12,290
- 폴리트롭주사 2개 66,988
- 복부 생식기 초음파 80,940........................4800 (지원금차감 43,200)
- 자궁난관조영 판독 73,500
- 영상진단료 21,057
- 영상저장시스템 2,470
- 주사비 1,533
- 불임진단서 10,000............................... 45,500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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